NLL 대화록 공개가 모든 것의 해답이 될 수 있을까?

요즘 가장 우리나라에서 치열한 대치가 되고 있는 일을 꼽자면

아마 NLL 대화록 전문 공개가 아닐까 싶네요.

지금까지도 새누리당 VS 민주당이 서로 치열한 다투고 있는 중인데요,

NLL 대화록이 일반인들까지 공개가 되면 

이번 사건이 결판 날 것이다라는 마음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동일한 내용을 놓고 양측에서는 대북정책에 관한 관점의 차이로

얼마든지 다른 해설을 내 놓을 수 있기 때문에 

논의가 간단하게 끝나지는 않겠죠.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서 NLL을 다시 설정하자는 논의가 오고 가면서 불 붙은

NLL 대화록 논의가 그 당시엔 민주당의 패로 끝이 나는 듯 했지만

국정원 사건이 터지면서 새로이 NLL 대화록에 관한 문제점들이 관심을 끌게 됩니다.

대화록 요약본이 드러나면서 포기라는 말이 등장하지 않았다는 점에 말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해설의 차이로 논점이 넘어가게 되요.

NLL 대화록 사건은 여전히 끝날 것 같은 기미를 안 보이고 있죠.

이를 보고 각 방송 및 신문에선 양측의 입장을 대변하는 

사람들이 등장하여 서로 담론을 펼치는데,

누가 더 입장표명을 할 때 해설을 논리적으로 하느냐로 

기울고 있는 것 같아 토론을 접하다 보면

NLL대화록 논의의 본체가 사라지는 것 같아요.

도리어 상대방의 권력을 무너트리려고 서로가

지나치게 왜곡되고 자극적인 설명으로 분쟁의 방향을 잘못 잡은 것은 아닌지

제자리로 되돌아가야 할 때는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어요.

결국에는 NLL 대화록 전문 공개에 관련된 일은 어떤 식이든지 결론은 날텐데

아무쪼록 의문들이 투명하게 알려지고 안일하고 애매모호한 사건 덮어가기는 없었으면 좋겠네요.